잠에서 깬 후 반수면 상태, 건강에 좋은 걸까 나쁜 걸까?
아침에 알람을 듣고 눈은 떴지만, 몸은 여전히 침대 속에서 몽롱한 상태로 머무는 경험,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입니다. 이처럼 잠에서 깬 뒤에도 완전히 깨지 않고 반수면 상태로 머무는 것이 과연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?
의학적으로 **반수면 상태(hypnopompic state)**는 잠에서 깬 직후 뇌가 완전히 활성화되기 전의 전이 단계를 의미합니다. 이 상태는 일반적으로 몇 분 내로 지나가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. 그러나 이를 의도적으로 오래 유지하거나 습관화한다면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
가장 큰 문제는 **수면 관성(Sleep Inertia)**입니다. 이는 깨어난 후 일정 시간 동안 정신이 흐릿하고,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. 수면 관성이 오래 지속될수록 하루 전체의 집중력과 생산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, 반복될 경우 생체 리듬이 불안정해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
또한, 반수면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다시 잠에 드는 습관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다음 날의 수면 리듬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. 특히, 알람을 여러 번 미루는 '스누즈 습관'은 뇌에 혼란을 주고 피로감을 더 심하게 느끼게 합니다.
하지만 반대로, 잠에서 깬 뒤 짧은 명상이나 이완 시간을 갖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. 단, 이때는 흐릿한 정신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뇌를 천천히 깨워주는 부드러운 전환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결론적으로, 잠에서 깬 후 반수면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집중력 저하, 수면 리듬 혼란, 피로 누적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깨어났다면 밝은 빛을 쬐고,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물 한 잔으로 빠르게 뇌를 깨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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